BitTopup Wiki
목록으로 돌아가기

행연회에 대해

Content

행연회에 대해

심의 제출 일자: 낙원력 ████████ 원고 개요: 시사 평론 프로그램 「낙원 소식」 ███호 원고 사전 심의 본문: 「치유의 미소, 치유의 낙원」 낙원, 특히 도브브룩의 시청자라면 이 표어를 어느 정도 들어보셨을 겁니다——네, 바로 얼마 전 부상한 단체 「행복 미소 연구회」의 홍보 문구죠. 회원들에게 행연회와 그 설립자인 만원은 의심할 여지 없는 「아름다움」의 대명사입니다. 「모든 아픔을 씻어 주고, 사람이 명랑해진다」는 소문처럼 행연회 가입이 그렇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준다면, 정보의 홍수에 휩쓸려 무관심해진 낙원 주민들이 어떻게 동요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오늘 우리가 다룰 주제입니다. 행연회는 도대체 어떤 조직이며, 정말로 사람들이 상상하는 아름다움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요? …… 「그들이 좀 무서워요. 왠지 소름 끼치기도 하고」 「꽤 괜찮은 곳이에요. 다 좋은 사람이니, 당신도 가입하는 게 어때요?」 「전 잘 모르겠어요. 전 그냥 재미를 찾으러 온 것뿐이라서요」 이러한 의문에 대해 행연회의 직원은 기자를 친절하게 맞이하며 몇 가지 정보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인터뷰 기록 ██-██-██ 기자: 「그러니까 종족이나 빈부 격차와 상관없이, 고통을 느끼는 모든 주민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 주겠다는 건가요?」 행연회 회원: 「맞습니다. 가입비나 수수료도 전혀 없고, 물건을 강매하는 일도 없습니다. 우린 본질적으로 자선 단체에 가까우니까요. 상업 단체처럼 회원들에게 이익을 취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기자: 「그럼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는 회원은 없나요?」 행연회 회원: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땐 심화 치유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죠」 기자: 「심화 치유라면…?」 행연회 회원: 「최소 침습술 같은 겁니다. 체내에 남아있는 고통을 실체화해서 절제하는 방법이죠. 그러면 고통에 대한 인지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거든요」 기자: 「수술이요? 그럼 의료 자격은…」 행연회 회원: 「걱정하지 마십시오. 지금까지 회원의 약 70%가 수술을 받았고, 예외 없이 모두 오랫동안 잃었던 평온을 되찾아 정상적인 삶을 되찾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머릿속에서 울리는 아하의 목소리를 듣기도 하는데, 낙원의 주민에게 이보다 더 아름다운 일은 없죠」 저희 기자는 사고로 깊은 좌절에 빠져 있다가 최근 행복 수술을 받은 낙원 주민을 찾아갔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몹시 바쁜 탓에 인터뷰에 응할 시간이 없다며, 수술과 수술 후의 생활에 만족한다는 의사만 내비쳤습니다. 대신 이웃에게 근황을 묻는 건 허락했습니다. 인터뷰 기록 ██-██-██ 기자: 「해당 회원의 이웃 주민분들을 인터뷰해 보겠습니다. 듣기로는 ██ 씨가 최근 행연회에 가입했다고 하던데, 근황을 알고 계신가요?」 이웃 A: 「뭐, 적어도 예전처럼 죽을상을 하고 다니진 않으니, 잘된 일이라고 봐야겠죠」 이웃 B: 「잘되긴 *욕설*! 지금은 매일 무슨 해탈한 사람처럼 실실 쪼개기만 한다고요. 며칠 전에는 보다 못해서 한바탕 욕을 퍼부어 줬는데, 글쎄 『저를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정말 행복한 사람이에요』라고 하더라니까요? 으악, 소름 끼쳐!」 이웃 A: 「왜요, 그럼 당신은 저 양반이 다시 땅이 꺼져라 한숨 쉬면서 죽네 사네 하던 때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이웃 B: 「그래도 사람 같지도 않은 지금 꼴보다는 낫죠…. 게다가 핵심은 저 양반 고민거리가 실제로 해결된 게 하나도 없다는 거잖아요, 안 그래요?」 …… 많은 사람이 행연회로부터 확실한 도움을 받았고, 그들 역시 이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행연회의 초심은 의심할 여지 없이 대체 불가능한 의미를 지니고 있죠. 하지만 의료 면허와 관련해서는 직원들이 추가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짐작건대, 그들이 행하는 치유 수단은 우리의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도 더 깊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만약 고통이 인간으로 태어나 겪어야 할 필수적인 과정이라면, 상처에 대한 단순한 박리는 인간의 완전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번 낙원 소식을 시청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요. ---끝--- 심의 결과: 미통과 심의 의견: 원고 전체의 단어 선택과 문장이 다소 과격하며, 소극적이고 퇴폐적인 개인주의 색채가 짙어 시청자의 반감을 살 우려가 있습니다. 신중한 평가 끝에 잠정적으로 방송을 보류하며, 해당 코너의 후속 기획은 추후 별도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편집자와 기자들은 방송국 내 팀 빌딩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서로 기분을 공유하고, 더욱 가치 있는 시사 이슈를 토론하며, 좀 더 행복해지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