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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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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찾기

「밈을 쓸 줄 안다고 꼭 이기는 게 아니야. 그 밈의 출처를 알아야 █ 성공이지!」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지난 호 독자 투표 결과에 따라 이번 ≪시필드 잡담≫에서 탐구할 유행어는 바로——「크라켄」입니다. 도대체 이 말은 어디서 왔을까요? 원래 무슨 뜻이었을까요? 주민들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시죠. 다음은 본지 기자가 정리한 인터뷰 기록입니다. 조조(반려동물 의사) 「크라켄」은 우리에게 「고양이」라는 뜻이에요. 최초에 한 네티즌이 자기 집 고양이 동영상을 찍을 때 경쾌하면서 「크라켄크라켄」이 계속되는 노래를 배경으로 깔았어요. 이 동영상은 순식간에 반려동물 커뮤니티에서 쫙 퍼졌죠. 다들 그 배경음악이 중독성 있으며 힐링 되고, 고양이의 천진난만하고 애교 부리는 분위기와 어울린다고 여겨 너도나도 따라 하기 영상을 찍어 올렸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크라켄」은 그렇게 「고양이」를 지칭하는 대명사가 되었죠. @안먹으면배고파(먹방 크리에이터): 미식계 은어로 「크라켄」은 「문어」를 뜻해요. 처음 들었을 땐 무슨 신메뉴인 줄 알았는데, 식당 사장님이 고춧가루를 듬뿍 뿌린 거대한 문어 다리 구이를 들고 나오시더라고요. 이름하여 「크라켄의 촉수」! 그때 전 제가 아직 한참 멀었구나 싶었어요, 하하하! 솔직히 이런 메뉴 이름이 손님들에게 더 매력적인 건 인정할 수밖에 없네요. 덕분에 후기 조회수도 역대 최고를 찍었답니다. 산티아고(연로한 어부): 할아버지께 「크라켄」이란 단어를 처음 들었어요. 그때 전 아직 어린아이였죠. 제가 밤에 울며 어머니를 찾을 때마다 할아버지는 호되게 꾸짖으셨어요. 「또 울어? 또 울면 『크라켄』이 와서 바다로 끌고 갈 거야. 네 엄마 아빠처럼!」 그래서 어릴 때부터 크라켄이 아주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했죠. 한때 바다를 쳐다보지도 못할 정도로요. 제가 조금 더 자랐을 때, 할아버지를 따라 배를 타고 낚시를 나가면서 「크라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할아버지는 그것이 거대한 몸집에 수많은 촉수를 가진 바다 요괴로, 풍랑을 일으키는 데 능하다고 하셨죠. 「크라켄」은 심해를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자신의 신하로 여기기 때문에 어선을 적대시하며, 종종 선원들을 해저로 끌고 들어가 자기 왕국의 쪽수를 채워요. 제 부모님은 출항했을 때 「크라켄」과 마주쳤고, 그 후 바다에서 실종되고 말았습니다. 할아버지는 제게 「크라켄」을 관측하는 요령을 많이 가르쳐주셨어요. 바람 한 점 없는데 너울이 일면 「크라켄」이 해저에서 깨어난 것이고, 바닷새가 급히 해안으로 날아오면 녀석들이 「크라켄」의 촉수를 본 것이라는 등이었죠. 아주 작은 징조라도 보이면 할아버지는 즉시 항구로 돌아오셨어요. 시필드 시티에 대담하면서도 늙은 어부는 없다고 말씀하셨죠. 할아버지께선 임종을 앞두고 진짜 「크라켄」을 본 적이 없다고 하셨어요. 바로 그 덕분에 할아버지께선 뭍에서 나와 저와 제대로 작별 인사를 나눌 수 있었어요. 또 제게 영원히 「크라켄」과 바다를 경외하라고 당부하셨죠. 크라켄(술집 점장): 이런 걸 다 물어요? 「크라켄」은 당연히 「점장」이라는 뜻이죠. 저 크라켄은 술집을 수십 년 운영했어요. 2차원 시티 손님이라면 제 시그니처 해산물 세트가 먹킷리스트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모를 분이 없어요. 바다 요괴니 괴물이니 하는 소문은, 제 생각에 전부 경쟁자들이 지어낸 헛소리예요. 저희 가게 장사가 잘 되니까 질투하는 것뿐이죠. 독자 여러분, 저희 술집에 와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해산물을 드시려면 「크라켄」이죠! ≪시필드 잡담•밈 탐구≫: 고증은 운에 맡겨도, 이야기는 늘 신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