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헤아리면서 업무의 양을 계산해 본 그녀는 퇴근 시간에 딱 맞춰 끝날 정도의 속도로 느릿느릿 일했다.그녀는 슬그머니 한쪽 구석으로 숨어 들어갔다.즐거운 시간은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아서는 안 되니까.——그게 부 태복이라 해도 말이다.하지만 만일의 경우에는……「이 우유 사탕을 부 태복에게 주세요. 단것을 먹으면 화도 가라앉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