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랗고 거친 손이 세상 물정 모르는 소년에게 그것들을 건네주었다.「우린 이제 곧 더 넓은 세상으로 갈 수 있겠죠?」 남자아이가 기쁜 마음으로 자신에게 전해진 증표를 받는다. 아직 어린 소년은 그것이 주는 무게감을 알지 못했다.「물론이지. 하지만 그때가 오기 전까지 이곳을 잘 지켜야 한단다, 미샤」그는 그때의 약속을 마음속 깊이 새겨 영원히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