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소녀가 어두운 밤 속을 걷는다. 주변 풍경은 오싹한 분위기가 더해지고 있다.
「곽향 님, 어서 따라오세요, 안 그럼 저희 안 기다려요!」
그녀는 으스스한 분위기에 영향을 받지 않은 듯 휴대폰을 들고 앞으로 성큼성큼 나아간다.
「저… 저 여기 있어요!」
앞에 서 있는 소녀가 쭈뼛쭈뼛 대답한다.
「응? 앞쪽에 계셨어요? 그럼, 저랑 쏘쏘 뒤에 있는 건……」

이 장면에 가장 걸맞은 종지부는 분명 소녀의 비명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