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옥 협곡의 따뜻하고 습한 곳에서 자라는 찻잎. 수천 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선별하고 재배한 결과 오늘날의 깊고 진한 향기를 가진 찻잎이 탄생했다. 길 너머에서도 가슴까지 스며드는 짙은 향기를 맡을 수 있다고 한다.
소위 「선잎」은 침옥 협곡에서 나는 찻잎을 부르는 통칭이다. 「송라선아」, 「운래 백호차」, 「벽수 청명차」, 「유운단총」 등… 다양한 차의 맛과 차를 우리는 방법의 기묘한 차이는 차를 음미하는 전문가만이 찬찬히 얘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침옥 협곡의 차에 얽힌 전설은 옛날부터 많았다.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과거 선인이 첫 번째 차나무를 직접 심고, 그 가지를 꺾어 산에 살던 선조들에게 하사하여 차향을 구름과 연기가 자욱했던 들판으로 퍼트렸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전설은 전설에 불과할 뿐, 오늘날 그 오래된 이야기는 찻집 이야기꾼의 찬사 또는 품평과 함께 연기처럼 자욱한 차향 속으로 흩어질 뿐이다